▲ 한화 한용덕 감독이 끝내기 홈런을 친 송광민을 반기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첫 청주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첫 경기를 내준 뒤 두 경기를 잡았다. 21일 경기는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4-6으로 끌려가다 8회 이성열의 동점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고, 9회에는 송광민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드라마에 반전과 복선이 있듯 21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9회 2사 1루에서 강경학의 2루타가 터졌다. 이때 1루에 있던 지성준이 홈으로 들어오려다 넘어졌다. 다행히 3루로 돌아가 9회말 기회가 계속됐다. 한용덕 감독은 이 장면에서 고개를 숙이지도 탄식하지도 않았다. 웃었다. 

한용덕 감독은 22일 "타이트한 경기를 계속 하면 선수들이 강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가 어제 나왔다. 예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떨었다면,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플레이를 한다. 담대해졌다"고 얘기했다. 

선수들만 바뀐 게 아니다. 성장하는, 달라진 선수들을 보며 한용덕 감독도 변했다. 그는 "저도 예전에는 불안했다. 그런데 어제(21일)는 (지)성준이가 넘어지는데 웃을 만큼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청주에서 4승 3패를 목표로 했다. 첫 3연전을 어렵게 시작했는데 잘 마쳤다. 남은 4경기에서는 반타작만 하면 된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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