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이 23일 롯데와 경기에서 안타 2개로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319번째 안타를 치고는 양준혁 해설위원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1경기 4안타로 2,321안타를 기록했다.
아직 은퇴를 말하기 이르지만 그게 언제라도 33번 박용택의 영구 결번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LG는 앞서 2000년 투수 김용수의 등번호 41번을, 2017년에는 외야수 이병규(현 코치)의 등번호 9번을 영구 결번으로 옮겼다.
3번째 후보로는 박용택이 유력했고 이번 최다 안타 신기록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2002년 데뷔해 오직 LG에서만 뛴 원 프랜차이즈 스타가 대기록까지 보유했다. 영구 결번의 조건에서 빠지는 게 없다.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은 "(만약 박용택이 영구 결번이 된다면)선수에게 큰 영광이고 대단한 기록이다. 축하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박용택이 앞으로도 체력을 유지하면서 계속 뛴다면 누구도 넘지 못할 기록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떤 기록이든 깨지기 마련이라지만 지금 박용택을 보면 당분간 다른 선수가 넘기 쉽지 않은 기록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병규 코치는 "구단이 결정할 일"이라며 영구 결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꾸준한 게 대단한 거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오래 뛰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 좋은 기록 더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구 결번이 다가 아니다. KBO 리그 명예의 전당이 세워진다면 박용택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 박용택보다 더 뛰어난 타자들은 많았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누적 1위 기록을 무시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오래도록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건 곧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다.1936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98.2%의 지지를 받은 타이 콥이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4,189안타를 기록해 당시로서는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이 기록은 피트 로즈가 1985년 깼다. 현재 1위는 로즈의 4,256개다).
마일스톤을 보유한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박용택은 언제가 됐든 은퇴 후 통산 홈런 1위 이승엽 KBO 홍보위원, 통산 최다승 송진우 한화 코치, '국보급 투수' 선동열 대표 팀 감독 등과 명예의 전당이 유력하다.
관련기사
- [단독 인터뷰] '국민 타자' 이승엽, 대표팀 논란에 처음 입 열다
- 김고은, 은근한 섹시미 뽐내는 패션
- 눈물 닦은 로저스 “다음 시즌 반드시 한국에서”
- '피안타율 0.545' 윤석민, KIA 마무리 이대로 괜찮을까
- [영상 인터뷰] "박치국가대표요? 감사한 별명이죠"
- '커쇼 복귀전' 신 스틸러 퍼거슨-켐프 활약, 다저스 2연승
- '부상 복귀' 강정호, 트리플A 극적 동점 적시타…최지만 1안타 2볼넷
- "투구는 어렵지만" 로버츠 감독, 류현진 재활 낙관
- '뼈아픈 피홈런' 오승환, 빛바랜 3K…타선 도움 '시즌 3승'
- 롯데, 26일 사직 홈경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매치데이'
- NC 선수들 눈 건강은 파티마안과가 책임진다
- [SPO 톡] '3점슛 세리머니' 송광민 "다음은 덩크슛!"
- 日 매체, "한국 벼랑 끝, 월드컵 2대회 연속 무승 위기"
- [1차 지명] 삼성 "원태인, 고교 선수 기량으로 결점 없어"
- [박용택 최다 안타⑥] 타격 메커니즘이 좋은 선수, "진화하는 선수"
- [SPO 현장] 류중일 감독 "신인 문성주, 첫인상 좋았다"
- [SPO 현장] 넥센 김민성-김하성 결장, 3B 장영석-SS 김혜성 선발
- LG 류중일 감독의 깨지지 않은 19년 다짐
- [SPO 현장] 손아섭에 전준우까지…외야수 공백 롯데, 박헌도 콜업
- [SPO 현장] 김기태 감독 "이제 72경기, 현실을 직시해야"
- [퇴근길 MLB] 36G째 멈추지 않은 CHOO, 시즌 기록도 보인다
- '퓨처스 6G 무실점' 김세현 돌아오면 KIA 뒷문 주인 바뀔까
- [SPO 현장] KIA 최원준, 역전 그랜드슬램 폭발!…개인 2번째 만루포
- 휠러, NC전 4⅔이닝 2실점… 8경기째 무승
- 김원중 vs 차우찬, 무승부로 끝난 속전속결 투수전
- 호잉, 이민호 상대 스리런 폭발… 시즌 20홈런 달성
- '못하는 게 없는' 호잉, 리그 외국인 2번째 20홈런 달성
- '호잉 역전 결승포' 한화, NC 꺾고 쾌조의 5연승
- '뒤집고 또 뒤집고' KIA, 넥센 잡고 하루 만에 5위 복귀
- '3연전 총 64득점' 두산-삼성, 대구발 뜨거운 난타전
- 시즌 최다 2⅓이닝 역투, 손승락 LG에 설욕전
- LG-롯데, 12회 대접전 끝에 시즌 3호 무승부
- [SPO 톡] '쐐기 3타점' 정성훈 "맞히면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
- 1차 지명, 즉시 전력감과 장기적 안목의 온도 차이
- '결승타 리그 2위' 호잉의 매서운 득점권 사냥 본능
- KBO 리그 1차 지명, 투수 선호 성향 이어지나
- '1안타 1볼넷' 추신수, 37G 연속 출루… 팀 7연승 마감
- SD 선수단, 2층 투어버스 타고 AT&T 파크 향한 사연
- 美 언론, "LAA, PS 위해서는 오타니 타격이라도"
- '13K 추가' 크리스 세일, AL 탈삼진 단독 1위 등극
- '연장 11회 신승' 다저스 솔로포 7방, NL 최초 기록
- "지금은 안돼" 오타니, LAA 원정 10연전 동행 안 한다
- 강정호, 트리플 A 4타수 무안타… 타율 0.235
- ARI 히라노, PIT전 1⅓이닝 무실점… 22경기 연속 무실점
- '홈런 악몽 극복' 오승환, LAA전 1이닝 1K 무실점
- [1차 지명] '2년 연속 투수' 넥센, 경기고 투수 박주성 지명
- [1차 지명] 넥센 단장, "박주성, 체격 좋고 공끝이 150km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