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 루카쿠
▲ 멀티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벨기에가 '첫 출전' 파나마를 완파했다.

벨기에는 19일 0시(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피스키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리그 1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루카쿠가 2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선발 명단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메르텐스, 루카쿠, 아자르가 최전방에 출전했고 뫼니에, 더 브라위너, 비첼, 카라스코가 중원을 지켰고, 알더베이럴트, 보야타, 베르통언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쿠르투아.

파나마는 4-1-4-1로 맞섰다. 최전방에 오르테가를 두고 바르세나스, 고도이, 쿠퍼, 로드리게스로 미드필더진을 꾸리고 고메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메스를 기용했다. 무리요, 모르치요, 에스코바르, 아우구스틴손 포백으로 출전했고 골문은 페네도가 지켰다.

◆ 전반: 의외로 단단한 파나마…벨기에 맹공에도 무득점

벨기에는 전반 시작 1분도 되기 전에 카라스코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루카쿠가 슛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마치 경기 내용을 압축시킨 것 같은 장면. 벨기에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6분 카라스코의 슛, 전반 7분 아자르의 슛이 골문 안쪽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페네도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전반 11분엔 파나마 수비수 토레스의 백패스 미스로 아자르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득점에 실패하면서 벨기에의 경기 흐름도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더 브라위너가 날카로운 크로스와 이어진 코너킥에서 중거리 슛까지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38분 아자르가 단독 돌파에 이은 슛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전반 41분 코너킥에서 시도한 메르텐스의 발리 슛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 기분 좋은 승점 3점 벨기에.

◆ 후반: 드디어 터졌다, 벨기에 폭발한 공격력

후반 들어 벨기에가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 후반 2분 파나마가 벨기에의 크로스를 차단해 공이 떨어지자 메르텐스가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리지 않던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는 득점이었다.

골이 터지자 벨기에의 공격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더 브라위너가 돌파하며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쿠가 다이빙 헤딩으로 추가 득점했다.

후반 30분엔 역습으로 득점했다. 아자르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빙글돌며 돌파하면서 왼쪽 측면의 루카쿠에게 패스했다. 루카쿠는 침착하게 잡아놓고 대시하는 골키퍼를 칩킥으로 넘겨 3번째 득점을 했다.

파나마도 후반 44분 에스코바르의 직접 프리킥 등 월드컵 첫 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월드컵의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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