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한준 기자] 한국의 주장 기성용이 첫 경기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한 독일과 함께 조 최하위로 처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4-3-3 전술 연습을 많이 했다. 스웨덴이 투톱을 쓰고, 롱볼 위주의 축구를 하기 때문에 나 같은 경우는 많이 내려와 수비적으로 하는 플레이를 연습했다. 수비는 몇 차례 기회를 주긴 했으나 조직적으로 잘 했다고 본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 중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줬다. 주심의 판정은 페널티킥이 아니었지만 이후 VAR(영상판독심판)에 의해 정정됐다. 키커로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가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성용은 페널티킥 장면에 대해 "축구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다만 공격 과정에서 골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준비를 잘 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멕시코, 독일이다. 기성용은 "월드컵에서 한국보다 약한 팀은 없다. 매경기 매경기가 치열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멕시코나 독일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2차전 상대는 멕시코다. 기성용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상대다"고 말한 뒤 "한 번도 멕시코가 만만한 팀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전술적으로 준비가 굉장히 잘 된 팀이며 개인 기량도 출중하다. 전술적인 움직임도 좋다. 멕시코 감독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 세트피스 연습에 주력했다고 했지만 스웨덴전에서 위협적인 세트피스 장면은 없었다. 기서용은 "스웨덴 선수들의 신장이 좋고 수비 능력도 좋았다. 우리가 제대로 된 세트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 또 첫 경기라는 특성상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끝으로 기성용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포기는 이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준비를 잘하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경기장에서 결과를 만드는 것을 우리다. 다음 경기 결과도 책임을 지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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