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중 활약이 미진했던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한준 기자] 스웨덴전 후반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에게 손흥민이 심심찮은 위로를 건넸다. 

'신태용호'는 18일 오후(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 리그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17분 상대에게 내준 페널티킥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일단은 골을 안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어야 한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경기했다. 안 먹으려고 노력했는데 아쉬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효 슛이 없었다는 평가에 대해선 "일단 계속 수비하다가 역습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은 공격수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다. 많이 아쉽다. 계속 수비하는 입장해서 볼을 뺏으면 거리가 멀어서. 골을 못 넣어서 공격수가 책임져야 한다.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이기면 좋고, 지면 나쁜 거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 저희가 뭐라 하기가 그렇다. 제가 봤을 때는 모르겠다. PK 상황은 잘 모르겠다. VAR로 확인했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심판 판정을 탓하기보다는 더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페널티킥을 내주고 눈물을 보인 김민우에게 다가가 위로를 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손흥민은 "고개 떳떳이 들으라고 했다. (김)민우 형이 실수하고 싶어서 한 건데 그런 게 아니다. 좋은 모습 보이려다가 실수한 거니깐. 국민으로서 같은 선수로서 그런 부분에서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았다. 사람은 실수 할 수 있다. 기 안 죽었으면 좋겠다. 운동장에서 한 발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보면 선수 마음이 아프다"며 김민우를 위로했다.

손흥민은 끝으로 "아쉬운 부분만 챙겨나갔으면 좋겠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꼴찌인 상황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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