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페테기 감독(왼쪽)을 선임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파비오 카펠로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훌렌 로페테기 전 스페인 축구국가대표 팀 감독을 선임한 레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다툼 때문에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알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국가대표 팀 감독을 대체 1순위로 꼽았지만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월드컵을 2일 앞두고 로페테기 감독을 깜짝 선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문제였다. 로페테기 감독은 앞서 2020년까지 스페인 대표 팀을 이끌기로 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로페테기 감독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즉각 경질했다. 큰 논란이 있었다. 페르난도 이에로 단장이 곧바로 감독직에 앉았다. 

선장을 잃은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카펠로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나는 페르난도 이에로를 지지한다. 그는 내가 지휘했던 선수였다"면서 "스페인이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시킨 것은 문제"라고 했다.

이어 "레알은 스페인축구협회에 말하지 않고 일을 진행한 것은 오만했다"면서 레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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