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에서 2년 연속(2017, 2018) 우승한 브룩스 켑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켑카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힐스(파70 7448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를 적어 낸 켑카는 2오버파 282타로 2위에 오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켑카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US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1988~1989) 이후 29년 만이다. 또 켑카는 역대 US오픈에서 7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US오픈 정상에 등극한 그는 자신의 골프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시련이 닥쳤다. 올해 초 손목 부상으로 고생한 켑카는 지난 1월 초 열린 남자 프로 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

지난 3월에는 최고 권위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도 포기했다. 한동안 필드에 서지 못했던 켑카는 US오픈 2연패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켑카는 PGA와 공식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나는 이것(US오픈 2연패)을 꿈꿨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2년 연속 우승은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US오픈 코스는 매우 어렵기로 유명하다. 여기에 이번 대회가 열린 시네콕힐스는 강풍까지 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출전 선수들 가운데 언더 파를 적어 낸 이는 없었다.

최고 난도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소감에 대해 켑카는 "나는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때로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도 즐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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