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브룩스 켑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켑카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힐스(파70 7448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를 적어 낸 켑카는 2오버파 282타로 2위에 오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켑카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US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1988~1989) 이후 29년 만이다. 또 켑카는 역대 US오픈에서 7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켑카는 지난해 16언더파 27타로 이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US오픈이 열린 시네콕힐스는 까다로운 코스와 강풍으로 유명하다. 많은 난관과 싸워야했던 그는 1오버파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켑카는 3오버파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파3)과 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켑카는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그는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켑카는 후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1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 켑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플릿우드를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플릿우드는 막판 추격에 나섰다. 켑카를 한 타 차로 따라잡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에 그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존슨은 3오버파 283타를 기록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 통과한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6개, 트리플 보기 1개로 8오버파 78타에 그쳤다. 최종 합계 26오버파 306타를 친 안병훈은 컷 통과한 67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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