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유소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8, 메디힐)이 1년 만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 낸 유소연은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한 캐롤라인 마손(독일)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아칸소 챔피언십도 제패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유소연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올해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개인 통산 LPGA 투어 6번째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현재 세계 랭킹 6위인 그는 오는 10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유소연이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했다.

▲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유소연이 벙커샷을 치고 있다. ⓒ Gettyimages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2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3라운드에서 조금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그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6번 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유소연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유소연은 3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유소연은 15번 홀(파4)까지 노르드크비스트와 1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러한 팽팽한 흐름은 16번 홀(파5)부터 깨졌다.

유소연은 16번 홀과 17번 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21언더파로 달아난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세이브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유소연과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노르드크비스트는 라운드 후반에 흔들리며 보기 2개를 범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노르드크비스트는 공동 4위에 그쳤다. 

4라운드부터 중반부터 추격에 나선 마손은 19언더파로 대회를 마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 한국 이름 고보경)는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박희영(31, 이수그룹)은 고진영922, 하이트진로) 호주교포 오수현, 재미교포 미셸 위(한국 이름 위성미) 등 6명과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