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골퍼 가운데 한 명인 필 미켈슨(미국)이 US오픈에서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

미켈슨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힐스(파70 7448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3라운드 13번 홀(파4)에서 무려 6타를 잃었다.

그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첫 번째 퍼트했다. 공은 홀을 지나 굴러갔고 미켈슨은 홀 반대쪽으로 뛰어가 멈추지 않은 공을 홀 방향으로 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은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

움직이는 공을 친 미켈슨은 2벌타를 받았다. 이후 그는 두 차레 추가 퍼트 후에 공을 컵에 넣었다. 13번 홀에서 미켈슨은 섹스튜블보기를 범했다.

미켈슨은 그동안 깨끗한 매너와 모범적인 경기 스타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가 움직이는 공을 치는 규정 위반을 한 사실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미켈슨은 "고의로 움직이는 볼을 쳤다"고 시인했다. 그는 "공이 그린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2벌타를 기꺼이 받겠다. 결례를 할 의도는 없었다. 만약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켈슨은 16일 자신의 4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팬들에게 생일 축하 응원을 받은 그는 씻을 수 없는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

한편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브룩스 켑카 토니 피나우 대니엘 버거(이상 미국)와 중간 합계 3오버파 21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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