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에 아쉽게 패했다. ⓒFIVB
▲ 한국은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FIVB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이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4주 차 서울 시리즈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19-25, 25-22, 25-22, 12-15)으로 졌다.

한국은 대회 시작 이후 11연패에 빠졌다. 이번 VNL에 참가한 국가 가운데 한국은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높이를 앞세운 이탈리아가 앞서 나갔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한국은 17-21에서 전광인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0-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2-23에서 서재덕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이탈리아는 침착하게 마지막 한 점을 올렸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이탈리아는 힘과 높이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전광인과 서재덕, 정지석이 번갈아 공격을 펼치며 빈틈을 노렸다. 

이탈리아는 속공과 한국의 범실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며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초반 나경복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6-2로 앞서 나갔다. 이탈리아는 10-16에서 연속 블로킹 성공과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단숨에 5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세터 황택의가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주문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4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한국은 8-8에서 나경복의 공격 성공으로 역전했다. 시소게임은 계속 이어졌다. 한국은 21-19에서 나경복의 스파이크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한국은 5세트에도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강했다. 8-6에서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한국은 17일 세계랭킹 20위 중국과 경기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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