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왼쪽)이 US오픈 2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는 컷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US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등은 컷 탈락했다.  

존슨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친 존슨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 대회에서 1, 2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존슨뿐이다. 스콧 피어시(미국)와 찰리 호프먼(미국)이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존슨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상승세를 US오픈에서 이어가고 있다.

존슨이 US오픈에서 우승하면 US오픈 직전 열린 PGA 투어 대회와 US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존슨은 2016년 US오픈 우승자다.

우즈는 2라운드 중간 합계 10오버파 150타로 컷(8오버파) 탈락했다.

메이저대회 14회 우승 경력이 있는 우즈는 2000년, 2002년, 2008년 세 차례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컷 탈락 이후 3년 만에 출전한 올해에는 또 한 번 컷 탈락 아픔을 겪었다.

조던 스피스(미국·세계랭킹 4위), 욘 람(스페인·세계랭킹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계랭킹 6위), 제이슨 데이(호주·세계랭킹 8위) 등 톱 랭커들도 줄줄이 컷을 넘지 못했다.

안병훈(27)은 2라운드 6오버파로 흔들렸으나,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선전한 덕분에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순위는 공동 45위다.

김시우(23)와 지역예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해 US오픈 출전권을 따낸 유망주 임성재(20)는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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