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을 일군 이집트 대표팀에서 대화를 않는 선수 두 명이 있다는 소식이다. 주인공은 베테랑 골키퍼 에삼 엘-하다리(45)와 윙어 카흐라바(24)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 선수인 엘-하다리의 딸과 파혼한 이가 다름 아닌 팀 동료, 카흐라바이기 때문이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하다리와 카흐라바는 러시아 입성 이후 거의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하다리의 딸은 카흐라바와 지난해 약혼을 했다. 그리곤 곧 파혼했다.

그 이유가 기가 막히다. 카흐라바는 이미 한 여배우와 약혼을 한 상태였다. 매체는 "카흐라바가 이미 한 여배우와 오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딸이 카흐라바와 연인이 된 뒤 "행복하다"고 했던 건 이제 없던 일이 됐다. 장인과 사위가 될 뻔 했던 두 사람은 어색한 관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운드에서는 아직 월드컵 합을 맞추지 못했다. 엘-하다리는 15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A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엘사나위가 꼈다. 카흐라바는 후반 교체 투입 돼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집트는 경기 막판 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남은 경기에서 엘-하다리가 출전하면 월드컵 새 역사가 된다. 이번 월드컵 참가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그는 출전시 월드컵 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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