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어깨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와 경기 도중에도 어깨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들어낸 것이 포착됐다.

이집트는 28년 만에 러시아 본선 행에 올랐다. 조별 리그 첫 경기는 살라 없이 치러졌다.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를 다친 살라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당초 살라는 빠른 회복으로 출전까지 점처졌다. 경기 전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살라의 몸 상태가 100퍼센트에 근접했다. 우루과이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으나 끝까지 살라 카드르 꺼내들지 않았다.

결과적으론 0-1로 졌지만, 경기 내용상 합당한 선택으로 보인 것도 사실이다. 살라가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는 분전하며 'A조 1강'으로 불리는 우루과이를 괴롭혔다. 골은 경기 종료 직전내줬다. 만약 살라를 아낀 뒤 2,3차전을 맞는 것이 이집트에는 더 유리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또다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살라가 우루과이와 경기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표현한 것이다. 살라는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한 볼 보이가 어깨에 가볍게 손을 얹자 본능적으로 피하며 아직 부상이 있다는 듯 어깨를 두 번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현지에서는 출전까지 시간이 보다 필요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경기 후 "위험을 피하고 싶었다. 다음 경기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트릭'으로 남을 가능성은 있다.

살라 없이 1차전을 치른 이집트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만난다. 각각 20일, 25일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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