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힐스(파70 7448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존슨은 동타를 기록한 러셀 헨리 스캇 피어스(이상 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열린 남자 프로 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출전한 존슨은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존슨은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제치고 5주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세인트주드 클래식 우승에 이어 곧바로 US오픈에 출전한 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존슨은 공식 인터뷰에서 "2016년에 우승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승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도에 우승할 때처럼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US 오픈 직전 주에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US 오픈 까지 연속해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존슨은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최고 난이도의 코스와 돌풍으로 인해 선수들은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런 상황에서 언더파에 성공한 존슨은 "매 샷에 집중해야 했다. 온종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파를 치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집중한 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존슨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우즈는 8오버파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우즈는 "잘하지 못한 경기였다. 기회가 왔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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