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마녀' 조민수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조민수가 영화 '마녀'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8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는 김다미와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박훈정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조민수는 자신이 맡은 닥터 백이 원래 남자 배역이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던 것은 닥터 백이 남자에게 가려던 역인데 여자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내가 선택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캐릭터에 나를 넣어 생각해 주신 것이 고마웠다. 남자들은 화법이 다르다. 화법도 바꾸지 말라고 부탁 드렸다. 재미있고, 기대되고 긴장되고 떨린다. 다른 것을 만들어 낸 다음에 반응이 어떨지 기대되는 역이다"고 덧붙였다.

또 조민수는 여배우가 맡은 캐릭터가 없다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작은 욕심은, 이 배역이 각인이 돼 여자 연기자도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마녀'는 한 수용소에서 많은 이들이 죽은 사고가 벌어진 그날 밤, 홀로 탈출한 고등학생 자윤이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중 의문의 사람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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