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빈이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로 컴백한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었어요. 완벽한 앨범을 보여 드리고 싶어 고민을 거듭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오랜 기간 작업하며 공을 들여서 제가 들었을 때도 만족스러워요.”

가수 유빈을 수식하는 말은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수식어는 원더걸스’, ‘래퍼’, ‘걸크러시등이다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합류한 유빈은 ‘Tell me’부터 ‘Why so lonely’까지, 그룹의 황금기를 보냈다. 이 기간 유빈은 특유의 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원더걸스 해체 후 유빈은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다른 원더걸스 멤버들이 연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조금은 느린 걸음이지만 유빈은 예상을 뛰어넘는 이미지를 보여 주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렇게 나온 앨범이 바로 첫 솔로앨범 도시여자(都市女子)’.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이에요. 그동안 정말 고대하던 솔로 앨범이라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떨리고, 설레기도 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해요. 즐겁게 제 솔로 앨범을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 가수 유빈이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로 컴백한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함께 원더걸스로 활동한 예은, 선미 등이 이미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유빈의 솔로 앨범은 늦은 편이다. 데뷔 11년 만에 내놓은 앨범이기 때문이다. 유빈은 첫 솔로 앨범이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완벽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부터 앨범 작업을 했어요. 처음이다 보니까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었어요. 어떤 곡이 좋은 곡이고, 어떤 색이 잘 어울릴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어요. 완벽한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만큼 오랜 기간이 걸린 것 같아요. 오래 공을 들여서 그런지 제가 들었을 때도 만족스러워요.”

원더걸스 활동 당시 포지션이 래퍼였고, Mnet ‘언프리티랩스타등에 출연하면서 유빈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래퍼’, ‘힙합’, ‘걸크러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유빈은 반전을 주려고 했고, 첫 솔로 앨범에 시티팝 장르의 곡인 숙녀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시티팝이라는 장르는 지난해 초에 만났어요. 카페에서 우연히 들은 곡이 시티팝이었고, 여러 방향으로 찾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어요. 원더걸스 때 했던 레트로는 1980년대 미국 팝을 기반으로 한 노래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하는 시티팝은 동양적, 한국적인 멜로디가 녹아 있어요. 원더걸스와는 다른 청량한 사운드가 차별점이에요. 원더걸스가 좀 더 빨간색에 가깝다면, 제 앨범은 파란색에 가까워요.”

▲ 가수 유빈이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로 컴백한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시티팝 장르의 숙녀를 타이틀곡으로 정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랩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유빈의 보컬이 노래를 가득 채운 것. 래퍼라는 이미지에서 변화를 주고 싶어서였을 수도 있지만 유빈은 노래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랩보다는 보컬이 잘 어울렸어요. 곡 작업할 때 곡의 완성도, 곡의 분위기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곡에 어울리지 않으면 랩을 넣고 싶지 않았어요. 저도 예상하지 못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채우게 됐는데, 더 완벽하게 보여 드리고 싶어서 보컬 선생님들과 디테일을 연구하고 노력했어요.”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랩, 힙합, 걸크러시라고 생각을 하세요. 이번 앨범으로 저는 반전을 주고 싶었어요. 시티팝, 레트로 장르이기 때문에 원더걸스로 보여 준 레트로적인 익숙한 느낌과 유빈이 레트로를?’, ‘유빈이 시티팝을?’이라는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보컬로서 신선한 느낌과 래퍼가 아닌, 힙합이 아닌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선보일 수 있는 점을 생각하고 있어요.”

▲ 가수 유빈이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로 컴백한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유빈은 시티팝 장르의 숙녀를 몸에 익히고 무대에서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음악 방송에도 나가는 만큼 유빈은 과거 선배들의 영상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자신의 무대를 준비했다.

“1980년대 활동하셨던 선배님들의 영상과 이미지를 찾아봤어요. 김완선, 민혜경 선배님들의 퍼포먼스와 제스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고, 안무적으로도 당시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지금과는 다른 당시의 리듬 타는 법이나, 마이크를 잡는 손동작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연구를 많이 했어요. 첫 음악 방송 무대를 보시면 잘 녹아 있을 거에요.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가수 유빈이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로 컴백한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시티팝 장르에 도전한 유빈은 이번 활동에서 다음이 더 기대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유빈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가수이자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것. 유빈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솔로로서는 다음이 더 기대된다는 반응을 얻고 싶어요. 유빈의 무대가 멋있고, 다음 앨범과 무대를 빨리 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활동을 잘 마무리해서 다음 앨범으로 빨리 컴백하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댄스, 시티팝, EDM,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싶어요.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어요. 도전을 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유빈이 데뷔 11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 도시여자(都市女子)’의 음원과 타이틀곡 숙녀뮤직비디오는 5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