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유니티가 신곡 '넘어'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공|더유닛 문전사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아픔은 한 번 뿐이다. 다시 기회를 얻은 아홉 소녀들은 밝고 화창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가요계에 재데뷔하게 된 걸그룹 유니티의 이야기다.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 이렇게 아홉 명의 멤버들에게는 데뷔보다는 컴백이 더 가깝다. 다이아, 소나무, 헬로비너스, 스피카, 달샤벳, 라붐 등 원 소속 그룹이 있기 때문이다. 데뷔한 뒤 수많은 컴백을 하며 자신들을 각인시키려 했지만 아이돌 전쟁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았다.

수많은 아이돌 속에서 이들과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생겼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이하 더유닛)’에서 대중의 투표로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만들어져 활동하게 된 것. 보이그룹은 유앤비, 걸그룹은 유니티로 데뷔하게 됐고,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가 재데뷔라는 기회를 얻게 됐다.

▲ 유니티 멤버 우희. 제공|더유닛 문전사
▲ 유니티 멤버 앤씨아. 제공|더유닛 문전사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했다. 그 마음은 대중들에게 닿았고, 그렇게 아홉 멤버는 유니티라는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고, 지난달, 데뷔 앨범 ‘LIne’을 발매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뷔가 오래된 건 아니지만 저희 모두가 컴백이 익숙한 친구들이었어요. (유니티를 준비하면서) 예전 데뷔할 때를 생각하게 됐어요. 초심과 열정을 유지하고, ‘더유닛에서 갈고 닦았던 것들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멋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우희)

유니티는 더유닛을 통해 결성됐다. 이는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결성된 I.O.I(아이오아이)와 비슷한 길이다. 때문에 유니티는 아이오아이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에요. 하지만 멤버들을 보면 기량도 좋고, 잘하는 친구들이에요. 문제는 저희가 활동을 했었고, 연습생이 아니었기에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떨어졌을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활동에 임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양지원)

▲ 유니티 멤버 의진. 제공|더유닛 문전사
▲ 유니티 멤버 이현주. 제공|더유닛 문전사

유니티의 데뷔 앨범은 ‘Line’이며, 타이틀곡은 넘어. 어떠한 경계도, 한계도 없는 유니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6개월 동안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한 멤버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의미를 담았다.

경계선을 넘는다는 뜻이 유니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유니티로 많은 분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멤버 개개인도 알려서 경계선을 넘고 싶어요.” (의진)

요즘 아이돌 그룹이 많다보니까 그룹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에요. 대중분들이 저희의 이름을 한 명씩이라도 기억해준다면 그게 우리의 선을 넘는 시작이 아닐까싶어요.” (엔씨아)

▲ 유니티 멤버 윤조. 제공|더유닛 문전사
▲ 유니티 멤버 이수지. 제공|더유닛 문전사
▲ 유니티 멤버 양지원. 제공|더유닛 문전사
▲ 유니티 멤버 지엔. 제공|더유닛 문전사

타이틀곡 넘어는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남녀 사이의 애매한 감정을 선을 넘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했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와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지만 강렬하고 섹시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콘셉트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섹시에요. 멤버 개개인이 가진 매력이 다르지만 멤버들의 직캠을 보면 그 멤버를 보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계속 보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는 그룹이 유니티인 것 같아요.” (엔씨아)

곡 장르가 레게팝이에요. 신사동호랭이와 작업을 했고, 걸그룹 중에는 레게팝 장르가 많이 었어요. 이번에는 유니티 보컬 라인 친구도 많고, 음색도 예쁘니까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녹아 있어요. 트렌디한 레게팝을 유니티가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우희)

▲ 걸그룹 유니티가 신곡 '넘어'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공|더유닛 문전사

섹시 콘셉트였기에 몇몇 멤버들은 이미지 변신을 해야했다. 다이아로 활동한 예빈, 솔로로 활동한 엔씨아, 이현주 등이 대표적이었다. 원 소속 그룹 콘셉트, 이미지와는 달랐기에 고충도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걱정이 많았어요. 요정, 하이디, 걸스카우트 콘셉트를 주로 했는데 갑자기 확 변화를 준 것 같아 두렵기도 했어요. 유치원에 있다가 성인반으로 확 넘어 온 것 같기도 한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됐어요. 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언니들이 맣이 도와주고 표정이나 섬세한 각도 등을 배웠어요. 두렵긴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현주)

다이아 활동을 할 때는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의 곡을 많이 했어요. 처음이다 보니까 무섭기도 했어요. 이미지가 확 변했으니 대중이 받아들이는 것도 두려웠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면서 다양한 콘셉트를 잘 소화하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었어요.” (예빈)

▲ 걸그룹 유니티가 신곡 '넘어'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공|더유닛 문전사

넘어로 활동을 시작한 유니티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놀랄만한 성과다. 유니티는 시작부터 한계라는 ‘Line’넘어섰다.

저희의 첫 목표는 유니티로 새로 출발하는 것이고, ‘더유닛을 하면서 리부팅이 됐으니 조금 더 다양한 방면으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동안 하지 못한 것을 유니티로 하면서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유니티가 되고 싶어요.” (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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