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이가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치유 받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누구에게나 힘들고 슬럼프에 빠지는 시기가 있다. 극복하고 나면 한 단계 더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되지만 그 시기에는 온갖 생각을 하게 된다. 유이도 그랬다. 지난해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며 자신을 옥죄었던 유이는 데릴남편 오작두를 만나 힐링하고 치유 받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지난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유이는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하며 팔방미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이는 애프터스쿨 졸업 후 본격적으로 연기에 뛰어들었고, ‘결혼계약’, ‘불야성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자랑하며 연기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는 유이에게 있어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금전적으로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것.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유이였기에 상처는 컸고, 그로 인해 스스로를 갉아 먹고 있었다.

저는 제가 밝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괜찮아요’, ‘안 아파요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했는데 김유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30살이 됐을 때 뭔가 되게 허무했어요. 저는 굉장히 밝은 친구인줄 알았는데 한 가지 개인적인 일로 크게 상처를 받으면서 무너졌어요. 내 편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가 30살 때였고, ‘데릴남편 오작두를 만나기 전이었어요.”

개인적인 일도 있었지만 지난해 출연했던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도 있었다. 여러모로 유이에게 지난해는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유이는 데릴남편 오작두를 만났다.

한승주라는 친구를 통해 힐링 받고 싶었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의 캐릭터여서 해도 될까?’라는 마음이 컸어요. 혼란할 때 작품을 들어가서 제작진과 미팅 때 울면서 제 상황을 이야기했어요. 그때 제작진에서 그러면 이 작품을 통해 힐링 받아보자고 하셨고, 시청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제가 살고 싶은 마음에서 작품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정말 다 했어요. ‘오작두를 하면서 내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이 봐도 밝아진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 배우 유이가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치유 받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유이는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힐링 받고, 마음을 치유 받았다. 자신과 상황이 비슷한 한승주라는 캐릭터였기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고,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저도 그렇고 한승주도 그렇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위협을 받아요. 10년 동안 한 일들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주변에서 하는 말이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좌절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일과 김유진이라는 사람을 따로 봤어야 하는데 합쳐서 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 일을 해야하나 싶기도 했어요.”

한승주에게 오작두가 나타났던 것처럼 제게는 데릴남편 오작두라는 작품이 나타났어요. 개인적으로 힐링 받았어요. 전까지는 누군가의 앞에 서는게 정말 무서웠어요. 압박도 없는데 저 혼자 실수하는게 아닌가 하는 부담, 압박이 있었어요. 그런데 데릴남편 오작두를 하고 나서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고 느꼈어요. 아무도 제게 잘못했다고 하지 않는데 제 스스로를 죽이고 있었어요. 반성을 많이 했어요. 호흡 맞춘 선배님들이 잘했다가 아니라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셨고, 기분 좋게 작품을 할 수 있었어요.”

데릴남편 오작두를 하면서 유이는 완벽하게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 이제는 밝은 척이 아닌 온전히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 유이, 인간 김유진이 됐다.

한승주가 참 많이 움직이는 캐릭터에요. 산도 갔다가 서울에도 있다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바쁘게 움직여요. 한승주가 이렇게 정신 없이 다니다 보니까 힐링이 됐나 싶어요. 저도 정신 없이 다니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웃고 떠들고 울고 웃고 화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쌓아뒀던 성격이었다면 이제는 나 아파라고 말할 수 있는 성격으로 바뀐 것 같아요.”

▲ 배우 유이가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치유 받았다. 사진|곽혜미 기자

힘들었던 30살을 보낸 유이는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치유 받은 뒤 더 나은 미래를 꿈꿨다. 유이는 앞으로 약속을 지키는 배우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예전에는 뭔가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를 놓고 살았어요. 제가 제 자신을 아끼지 않았어요. 올해부터라도 나 자신을 좀 아끼고, 사랑하고 싶어요. 그래야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좀 더 건강하게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이 일도 즐겁게 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것 같아요. 목표를 두는 것보다 보여드릴 때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던진 말은 지키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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