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보스턴 셀틱스의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르브론에게 줄 점수는 주더라도 쉽게 실점해선 안 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4, 203cm)를 완벽히 막을 순 없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 예상 외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가 1,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둘 때만 해도 완벽한 보스턴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보스턴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균형이 맞춰졌다.

시리즈는 동률이지만 분위기는 클리블랜드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오히려 급해진 건 보스턴 쪽이다. 보스턴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22일 4차전 패배(102-111) 이후 인터뷰에서 “파이널 진출을 위해선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해야 한다”며 “여기까지 온 이상 힘들지 않은 건 없다. 다들 예상했을 것이다. 다만 패하고 쓰러지더라도 이를 꽉 물고 다시 일어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보스턴이 이기기 위해선 르브론을 막아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대부분의 공격이 르브론 손끝에서 시작된다. 르브론의 득점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파생되는 2차 공격을 막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스티븐스 감독은 르브론을 완벽히 제어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르브론은 코트 위에서 상대 팀을 분석하는 능력이 최고다. 그는 경기 중 상대가 꺼리는 약점과 자신이 잘 할 수 강점을 찾아서 성공시킨다”며 “가능한 한 르브론을 힘들게 해야 한다. 완벽히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1차전 르브론을 15점으로 묶은 마커스 모리스는 4차전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보스턴 주전들 중 가장 적은 24분 출전에 그쳤다. 반대로 르브론은 테리 로지어와의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하며 4차전 4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이 5차전엔 르브론 수비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올까. 미국 현지에선 보스턴의 선발 라인업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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