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NL 독일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김연경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재영(흥국생명)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운 한국은 독일을 꺾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에서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국제배구연맹(FIVB) VNL 2주차 수원 시리즈 독일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7 25-16)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지난주 중국 닝보에서 열린 VNL 1주차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인 벨기에 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을 3-2로 이겼고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수원 시리즈 첫 상대는 세계 랭킹 공동 13위 독일이다. 한국은 이번 수원 시리즈에서 독일과 러시아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과 이재영(흥국생명) 아포짓 스파이커에 김희진(IBK기업은행) 미들 블로커에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세터에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리베로에 임명옥(한국도로공사)를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은 두 팀 최다인 29점(공격 21점 블로킹 3점 서브 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13점(공격 10점 서브 3점) 이재영은 12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벨기에와 경기에서 드러났던 리시브 난조와 토스 불안으로 세트 내내 독일에 고전했다. 세트 막판 한국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2-23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이다영(현대건설)의 서브 범실과 독일의 공격 득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 VNL 독일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이재영 ⓒ FIVB 제공

2세트에서도 독일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한국은 5-10으로 뒤졌지만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14-1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이 터지며 19-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독일은 마렌 프롬과 루이사 리프만의 공격을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김연경의 짜릿한 스파이크로 2세트를 26-24로 잡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3세트에서 독일을 압도했다. 김연경은 물론 1세트부터 김희진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된 박정아는 독일 코트를 맹폭했다. 20-10으로 앞선 한국은 박정아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25-17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으로 세트 초반부터 독일을 몰아 붙였다. 18-13에서 한국은 이다영과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먼저 20점을 넘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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