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민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윤석민이 2번째 퓨처스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윤석민은 22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이날 74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39km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kt와 치른 퓨처스 첫 등판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퓨처스 성적이 10⅔이닝 2실점이 됐다.

이날 윤석민의 등판을 지켜본 박흥식 KIA 2군 감독은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에 "오늘 윤석민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오늘 비가 왔고 날씨도 쌀쌀했다. 전체적인 구위는 본인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이어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구속을 내기보다 서클 체인지업으로 타자 타이밍 뺏는 것을 시도해본 것 같다. 서클 체인지업 구사는 여전히 베테랑다웠다.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에게 다음 관문은 몸 상태. 퓨처스 첫 등판 이후 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힌 윤석민이지만 이번에도 등판 후 몸 상태가 어떨지가 관건이다. 박 감독은 "그 다음 일정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던졌으니 내일부터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 더 나설지 1군에 올라갈지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몸 상태가 확실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계속 부상에 고생한 선수인 만큼 복귀는 전혀 급하지 않게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의 1군 마지막 등판은 2016년이다. 이후 1년 반에 가까운 시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가장 답답한 사람은 본인일 것. 코칭스태프도 그 마음을 알기에 오히려 급할수록 돌아가는 방법으로 윤석민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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