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질까. 두산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두산 지미 파레디스는 아직까진 팀에 도움이 안 되는 외국인 타자다. 22일 현재 스탯티즈가 집계하는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가 -0.32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0이 안 된다. 시즌 타율이 0.156에 그치고 1군에서 고작 48타석에 들어섰다.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73타수를 기록했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른 두산은 국내 야수진의 활약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0승까지 선착했다. 외국인 타자가 팀에 도움이 된다면 더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 두산 스카우터는 미국에 있고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빠지는 선수들이 나온다. 파레디스에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82회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파레디스의 스윙이 호쾌하게 돌았다. 2회 1사 3루에서 한화 선발 김재영이 초구에 던진 시속 127km짜리 포크볼을 걷어 올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맞혔다.

지난달 4일 LG전 이후 48일 만에 안타, 지난달 1일 KT전 이후 51일 만에 장타였다. 타점은 더 오래됐다. 지난 3월 삼성전 솔로 홈런 이후 58일 만이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 역시 지난달 1일 KT전 이후 처음이자 한국 무대에서 두 번째 기록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파레디스의 타구는 모처럼 질이 좋았다. 파레디스는 초구 볼을 거른 뒤 2구 시속 136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깊숙히 보냈다. 비록 뜬공으로 잡혔지만 한화 외야진을 위협하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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