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노경은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에 송승준(38)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노경은(34)이 있다.

지난해 롯데가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마운드 안정이었다. 여기에서 송승준의 활약이 컸다. 김원중, 박진형 등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 힘겨워할 때 베테랑 송승준이 나서 마운드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활약했다.

올해에는 노경은이 롯데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선발진에서 활약했던 송승준과 박세웅이 아직 1군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노경은이 '임시 선발'로 시작해 계속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달 21일 인천 SK 원정부터 선발투수로 나서기 시작해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까지 5차례 선발 기회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다소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5차례 선발 등판 동안 3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등 활약을 했다. 노경은은 취재진에 "일단 경기 감각을 찾았다"면서 "내가 지금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서 11시즌을 보낸 후 2016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 이적 후 순탄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으나 이제 다시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노경은은 "일단 5월까지는 왔다. 새로운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잘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에게 한 가지 변화를 꼽으라면 마음가짐이다. "책임감이 생겼다"는 노경은은 "아무리 좋아도 완벽한건 없다. 그러다보니 다 만족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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