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테리 로지어(왼쪽부터)와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하며 점수를 쌓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연패 후 2연승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 홈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1-102로 이겼다.

1, 2차전 패배 후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타이를 만들었다. 두 팀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은 하루 휴식 후 24일 장소를 보스턴 홈으로 옮겨 펼쳐진다.

르브론 제임스는 4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40득점 이상만 6번째다. 트리스탄 톰슨은 1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벤치에서 나온 카일 코버는 14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17득점), 제일린 브라운(21득점 5리바운드), 테리 로지어(16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40%대에 그치는 등 공격 효율성이 좋지 못했다.

1쿼터부터 클리블랜드의 에너지 레벨이 엄청났다. 수비에서 톰슨과 코버의 존재감이 컸다. 톰슨은 골밑을 틀어막았고 코버는 매치업 상대인 브라운의 슛을 2번이나 깔끔하게 블록슛하며 노련한 수비를 보였다.

▲ 카일 코버(오른쪽)는 이날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수비가 잘되자 공격에서도 신바람을 냈다. 르브론을 비롯해 코트를 밟은 8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참여했다. 특히 보스턴의 단신 가드 로지어와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점수를 쌓았다. 34-18. 클리블랜드의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2쿼터에도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이어졌다. 톰슨과 코버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톰슨은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기록했고 코버는 전반전 야투 성공률 100%(4/4)를 보이며 14점을 올렸다. 르브론도 전반까지 팀 내 최다인 22득점으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보스턴은 공수에서 클리블랜드에 철저히 밀렸다. 알 호포드와 브라운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수비에선 로지어의 미스매치를 활용한 클리블랜드 공격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하며 대량 실점했다. 클리블랜드가 전반을 68-53으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중반까진 보스턴의 로테이션 수비에 고전했지만 이후 르브론이 득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전반까지 6득점에 그쳤던 테이텀이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보스턴은 끈질긴 추격끝에 4쿼터 중반 한 자리 점수 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브라운의 득점포가 터졌고 호포드의 엘리웁 덩크도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끝내 클리블랜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톰슨의 골밑 득점과 르브론의 돌파, 조지 힐의 플로터로 4쿼터 막판 다시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는 르브론의 3점슛까지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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