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많은 기대를 않고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다. 하지만 비판이 적지 않았다. 기대만큼 활약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스왑딜로 이적료가 들지 않았지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주급을 안기며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없었다. 18경기에 뛰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산체스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확실히 기대를 채운 성적은 아니다.

전술적인 문제가 있었다. 수비를 중시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은 어떤 라인업을 꾸려도 최전방에 로멜루 루카쿠를 배치하고 전원 수비를 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산체스가 온 후에도 전술 변화는 크지 않았다. 공격수인 산체스가 수비 성향이 짙은 팀에서 뛰다 보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 시간) 산체스가 생각한 부진 이유를 보도했다. 산체스는 "내 생각에는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팀 동료들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며 아직 맨유라는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고 이것이 부진의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버 시즌 맨유는 무관에 그쳤다. 리그는 2위, 리그컵은 중도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16강에 그쳤다. FA컵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첼시에 0-1로 지면서 무관이 확정됐다.

산체스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큰 경기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그렇지 않은 경기에서도 집중이 필요하다. 모든 위대한 팀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 맨유 역시 위대한 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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