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인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스널의 선택은 결별이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산티 카소를라가 긴 부상을 털지 못하고 결국 아스널을 떠난다.

아스널은 22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로 "카소를라가 계약 만료 이후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카소를라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카소를라는 2012년 여름 말라가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했다. 이미 비야레알과 말라가에서 그 기량을 인정 받아 유로2008과 2012에서 스페인의 우승 멤버에 포함됐던 실력파 미드필더였다. 키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과 활동량으로 중원을 책임지는 선수였다.

아스널 이적 뒤에 빠르게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적 첫 해인 2012-13시즌 38경기 모두에 출전해 12골과 12도움을 올렸다. 6년 동안 모두 180경기에 출전했고 29골을 기록했다. 각각 두 번씩 FA컵 우승과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킬레스건과 발바닥이 좋지 않아 경기 자체에 나설 수가 없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했고, 2017-18시즌엔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아스널의 선택은 결별이었다. 이반 가지디스 최고경영자는 "카소를라는 가장 지켜보고 싶은 선수였다. 두 발과 생각의 속도, 움직임까지 그가 가진 능력은 최근 아스널의 경기력에서 핵심이었다. 그는 즐겁게 그리고 자유롭게 경기를 했다. 우리는 그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길 바라며, 팀에 중요한 공헌을 해준 점에 대해 감사를 보내고 싶다"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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