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의 불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편 뒤 첫 3연속 우승에 도전하면서 다른 기록들을 새롭게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는 27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올림피아스키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17-18시즌 UCL 결승전을 치른다. 통산 1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레알과 5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승패 예측은 쉽지 않다. 다만 경험에서 레알이 앞설 것이란 것은 분명하다. 리버풀은 무려 11년 전에 마지막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은 팀에 없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는 이제 감독이 됐고, 사비 알론소는 레알마드리드에서 UCL 우승에 기여한 뒤 바이에른뮌헨까지 갔다가 은퇴했을 정도다.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2013-14시즌 우승, 2015-16, 2016-17시즌 연속 우승을 이뤘다. 주축 선수들 상당수가 이 3번의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레알은 12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팀이다. 당연히 보유하고 있는 기록들도 많은데, 이번 결승전에서 새로운 기록 쓰기에 나선다. 'UEFA'는 마지막 한판을 앞두고 레알이 세울 대기록들을 보도했다.

레알은 4번째 UCL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에 도전한다. UCL로 개편되기 전인 유러피언컵 시절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세 팀 있었다. 1956년부터 1960년까지 바로 레알마드리드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971년부터 1973년까지 아약스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3연속 우승을 한 바 있다. 레알이 우승한다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그리고 유럽 축구 역사상 4번째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사실 UCL 개편 뒤엔 연속 우승 자체도 없었다. 이미 지난 시즌 우승으로 'UCL의 역사'는 새로 썼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최초로 유러피언컵 우승을 3번 연속 차지한 첫 번째 감독이 된다. 지단 감독은 유러피언컵을 연속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대기록을 세운다. 그는 역대 5번째로 5번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사나이로 남을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의 4회 우승을 뛰어넘으면서 라이벌을 한 발 앞서 갈 수 있다. 레알마드리드의 파코 헨토,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호세 마리사 사라가 세 선수와 AC밀란의 파올로 말디니에 이은 기록이다. 그는 121골을 득점한 UCL 역대 최다 득점자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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