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왼쪽)과 신태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박주성 기자] 권창훈(23, 디종)의 부상은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디종의 반대만 없었다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 감독은 21일 오후 430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첫 소집을 진행했다. 대표 팀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 겸 출정식을 진행하고 곧바로 파주로 이동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27명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권창훈은 결국 아킬레스 부상으로 제외됐다.

권창훈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졌다. 디종은 공식 발표를 통해 권창훈의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권창훈의 아웃은 신태용호에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러나 이 부상은 미리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디종 측에 조기 차출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 선수는 몸이 좋았고 1년 동안 열심히 해 부상이 염려됐다. 디종 감독님에게 말해 일찍 대표 팀에 참가하길 원한다고 전했는데 팀 사정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참담한 문제가 생겼다. 권창훈 선수의 발탁은 없을 것이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빠르게 권창훈의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그는 크게 설명할 것 없다. 구성한 부분이 있어 크게 문제가 안 된다. 다친 것은 큰 문제지만 나머지 부분은 대체할 수 있다. 그 부분을 밀고 나가겠다. 보고만 받고 있어 통화는 못했다. 마음에 안정이 되면 하겠다. 오늘 소집했기에 시간과 여유를 갖고 다시 전화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쓰러진 권창훈 ⓒ디종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7인 명단

GK: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오사카)

DF: 장현수(도쿄), 권경원(톈진취안젠),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 김영권(광저우헝다), 오반석(제주), 박주호(울산),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홍철(상주), 이용(전북), 고요한(서울)

MF: 이재성(전북),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FW: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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