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34회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나흘째인 20일, 신민기(한국체대)가 대회 3관왕에 등극하고 소총 베테랑 최영전(상무), 권총의 강경탁(정선군청)과 기대주 박대훈(동명대)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50M 소총 복사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베테랑 최영전(상무)은 616.6점을 쏴 개인전 정상에 오른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50M 소총3자세 여자 일반부에서는 실업 초년생 송채원(우리은행)이 대회신기록인 450.8점을 기록, 450.0점을 쏜 베테랑 국가대표 정미라(서산시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한발을 남기고 정미라에 0.6점 뒤져 있던 송채원은 정미라가 8.8점을 쏜 직후에 10.2점을 쏴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어 냈다. 3위는 김제희(화성시청 439.2점)가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화성시청이 우승을 차지하고 우리은행, 청주시청이 그 뒤를 이어 2,3위에 올랐다.

10M 공기권총 남자 일반부에서는 강경탁(정선군청)이 242.5점 대회신기록(종전 239.4점)으로 개인전 정상에 오른데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이어진 남자 대학부에서도 2관왕이 나왔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으로 한국 사격간판 진종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박대훈(동명대)은 결선합계 244.2점을 기록해 오늘 강경탁이 세운 대회신기록을 세시간여만에 다시 갈아치우며 지난 3월까지 이 종목 결선세계신기록 보유자였던 최보람(한국체대 239.3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대훈은 단체전에서도 1,724점을 합작해 팀의 우승을 이끌어 2관왕에 올랐다.

10M 공기소총 남자 대학부에 나선 국가대표 후보선수 신민기(한국체대) 역시 248.8점을 쏴 대회기록(247.3점)을 1.5점 경신하며 김경수(인천대 246.9점), 윤 현(한국체대 223.5점)을 제치고 개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대회 3관왕에 올라 대회 중반인 20일 현재 최다관왕에 등극해 있다. 신민기는 대회 첫날인 17일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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