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

▲ 출정식 현장

[스포티비뉴스=서울광장, 박주성 기자] 최선을 다해주세요!”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1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표 팀 소집 겸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27명의 선수가 총출동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권창훈은 결국 참가하지 못했다.

신태용호가 드디어 닻을 올렸다. 천신만고 끝에 얻어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쥐고 이제 힘차게 러시아로 향할 시간이다. 신태용호는 첫 출발을 팬들과 함께 했다. 서울광장에서 모든 선수들이 모여 팬들 앞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러시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팬들도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응원했다.

사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가까스로 성공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이후 유럽 원정 2경기에서 7골을 내주는 아쉬운 활약은 비판의 원료가 됐다. 최근 신태용 감독은 당시 많은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반전이 시작됐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2-1 )와 동유럽 다크호스 세르비아(1-1 )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후 최근 유럽 원정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광장에 모인 팬들도 이제는 비판이 아닌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팬들은 대표 팀을 응원 문구를 들고 행사를 즐겼다. 한 팬은 지난번 경기에서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 응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가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과 이승우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큰일을 할 것 같다. 신태용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와 함께 서울광장에 찾아온 한 팬은 “16강은 어려울 것 같다. 1승만 해도 다행인 월드컵이라며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봤다.

이제 대표 팀은 서울광장 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로 이동해 월드컵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6일 오후 대구로 이동,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그리고 6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6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 출정식 현장
▲ 출정식 현장
▲ 출정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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