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델손을 막는 최철순(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최철순(31, 전북현대)은 담담했다. 그러나 왠지 모를 아쉬움은 느껴졌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서울은 승점 1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최철순은 왼쪽 측면 수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안델손의 돌파를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또 공격에도 활발하게 가담하며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최근 월드컵 명단 탈락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활약이었다.

이 경기장에는 신태용 감독도 코칭 스텝들과 찾아와 경기를 지켜봤다. 당장 내일 있을 대표 팀 소집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리그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최철순은 신태용 감독 앞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최철순은 열심히 뛰었다. 선수들 집중력이 좋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 불발에 대해 내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 신경 쓰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나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가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게 임무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선수들은 휴식기를 갖는다. 최철순은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잘 쉬고 후반기 리그를 위해서 잘 준비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민재가 없어서 ACL 원정가서 힘든 경기를 했다. 민재가 오면 더 좋은 팀이 된다. 워낙 좋은 선수라 함께 뛰면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빨리 복귀해서 막내로서 열심히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쉬움이 많다. 같은 동료로서 다 같이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옆에서 다독이면서 돕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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