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트와이스가 원스(팬클럽)을 ‘트와이스랜드 : 판타지 파크’로 초대했다. 트와이스가 초대한 ‘판타지 랜드’는 1분1초가 ‘판타스틱’했다.
트와이스는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2: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2 : Fantasy Park)’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서울 공연은 약 11개월 만이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2월 ‘트와이스랜드-디 오프닝(TWICELAND-THE OPENING)’으로 팬들과 만난 바 있다. 이어 태국,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어를 진행했고, 6월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을 마쳤다. 당시 공연은 앙코르 공연까지 모두 매진됐고, 이를 통해 트와이스는 ‘아시아 원톱 걸그룹’을 증명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린 공연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트와이스랜드 존2:판타지 파크’는 3일간 공연의 총 1만 8000석 티켓이 매진됐다. 트와이스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듯 약 3시간 동안 히트곡, 수록곡, 커버 무대를 꾸몄다.
‘트와이스랜드 존2:판타지 파크’라는 이름처럼 볼거리가 다채롭게 3시간을 채웠다.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온 듯한 연출은 물론, 무대 구성은 3시간이 3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악단의 퍼레이드와 함께 트와이스랜드‘가 개장했고, 서커스가 펼쳐지면서 ’판타지랜드‘로 팬클럽 ’원스‘를 안내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트와이스는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만큼 오늘 ‘트와이스 랜드’에는 새롭고 재미난 무대가 많이 준비됐다. 기대 많이 하셔도 좋다”며 “진짜 ‘판타지 파크’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트와이스랜드’의 주인공은 트와이스가 아닌 원스였다. 무대를 꾸미는 트와이스는 팬들을 더 가까이 보고 소통하려고 했다. 그 부분은 무대 구성에서 드러난다. 본무대 뿐만 아니라 3개의 돌출 무대를 이용해 계속해서 팬들에게 다가갔다. 스탠딩 뿐만 아니라 2층, 3층의 원스는 트와이스를 수시로 가까이 보면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확인했다. 또한 트와이스는 셀카봉 등의 소품을 이용해 팬들과 자신들을 한 앵글에 담으며 추억을 남겼다.
트와이스는 약 3시간 동안 히트곡과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곡 ‘OOH-AHH하게’를 시작으로 ‘CHEER UP(치어 업)’, ‘LIKEY(라이키)’, ‘SIGNAL(시그널)’, ‘KNOCK KNOCK(낙낙)’,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TT’ 등 히트곡이 ‘트와이스랜드’에 펼쳐졌다. 특히 편곡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시그널’과 ‘낙낙’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와 함께 각 앨범의 수록곡 무대가 펼쳐졌고, 원스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완전체 무대와는 달리 개인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다현은 비의 ‘Rainism’을 커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나연과 정연은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선곡해 시선을 강탈했으며, 미나와 사나, 채영은 왁스의 ‘오빠’를 커버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모모와 지효, 쯔위는 비욘세의 ‘End of Time’으로 완전체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다혀니즘’을 선보인 다현은 “혼자 무대에 서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원스가 크게 응원해줘서 고마웠다”며 지팡이 퍼포먼스 때 지팡이가 부러져 속상했다고 이야기했다. ‘내 귀에 캔디’ 무대를 꾸민 나연과 정연은 “앞으로도 ‘나정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고, 비욘세의 무대를 꾸민 지효, 모모, 쯔위는 “상큼한 무대를 많이 보여드려서 멋진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빠’ 무대를 꾸민 사나, 미나, 채영은 오빠를 언니로 개사해 깜짝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개인과 유닛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 트와이스는 보아의 ‘Valenti’로 애절하면서도 섹시한 무대를, 위너의 ‘RELLY RELLY’로는 위너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표현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서울 콘서트를 마친 트와이스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공연을 가지며, 오는 6월2일과 3일에는 오사카 성 홀에서 일본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후에는 싱가포르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하며 해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