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2연패를 끊고 단독 2위를 노리던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막았다.

LG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에서 6-2로 이겼다. 투타 조화를 이뤘다. 선발투수 차우찬은 6인이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과 김현수, 채은성이 3안타 경기를 하며 6타점을 합작했다. 김현수와 채은성은 7회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성적 23승 25패를 기록했다.  

LG 선수단은 투수부터 야수까지 모두 바지 위로 양말을 올려 신는 일명 '농군 패션'으로 통일해 경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별세한 구본무 LG 그룹 회장을 추모하고, 연패를 끊기 위해 단결하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주장 박용택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취지에 동의하고 함께 움직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몰랐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농군 패션으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한 게 강한 의지를 보여준 거 같아 좋았다. 경기적으로는 차우찬이 잘 던졌다. 초반 승기를 잡고 7회까지 점수를 못 냈는데, 7회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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