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공식 인스타드램에 등장한 전범기 ⓒFIFA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어제(19)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범기(욱일기) 응원사진이 올라와 큰 논란이 된 후 9시간 만에 전범기 사진이 사라져서 화제다.

이는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FIFA측 및 공식 SNS계정으로 항의 메일을 보내 이뤄낸 성과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어제 FIFA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24시간짜리 홍보영상(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범기 응원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후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네티즌들 뿐만이 아니라 월드컵 후원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도 함께 가세하여 FIFA측에 전범기 사진을 삭제할 것과 향후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이 받아 들여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은 항의를 시작한지 9시간 뒤에 인스타그램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대신에 한국인과 벨기에인의 월드컵 응원사진으로 대체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FIFA측에 욱일기와 나치기는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기간중에도 전범기 응원이 언제 등장할지 모른다. 현장에서나 혹은 TV로 시청하다가 발견했을때는 메일(ryu1437@hanmail.net)로 제보해 주면 최대한 빠른 조치를 또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달 세계적인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월드컵 주제곡 '컬러스(Color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전범기를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하여 삭제하는 등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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