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되는 권창훈 ⓒ디종FCO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공격 전술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 권창훈(24, 디종FCO)이 2017-18시즌 최종전에서 입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낙마했다. 

디종을 지휘하는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이 직접 회견에서 “월드컵 참가가 어렵게 됐다”고 했다. 

권창훈의 에이전트사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는 “안타깝지만 이 부상으로는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하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 정도가 한 가지 희망”이라고 했다. 

권창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동안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불가능하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하고자 했던 애초 목표를 위해 재활할 예정이다.

월드컵 소집을 앞두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했어야 하지만, 권창훈은 팀이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앙제와 경기에 나섰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던 권창훈은 시즌 12호골이자, 세 번째 3경기 연속 골을 노리고 있었다.

이 경기에 꼭 출전했어야 했냐는 물음에, “본인도 그렇게 될 줄 알았겠느냐”는 안타까운 말만 돌아왔다. 디종은 시즌 막판 달롤리오 감독이 권창훈을 투톱으로 올린 새 전술을 실험하고 있었다. 2018-19시즌 구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권창훈은  프랑스 디종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께나 자세한 진단과 앞으로 치료 일정이 잡힌다. 수술을 진행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대표 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한다. 권창훈은 당분간 귀국이 어렵고, 월드컵 참가가 불가능한 만큼 예비 명단 안에서 기다리며 참가를 노릴 수도 없다. 프랑스에 머무르며 프랑스에서 치료할지 귀국 후 치료를 이어 갈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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