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3차전에서 패배했다.

보스턴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86-11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첫 패배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 원활하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 39.2%, 3점슛 성공률 27.3%에 그쳤다. 볼 흐름과 움직임은 사라졌고, 수비 역시 문제가 생겼다. 클리블랜드를 압도할 에너지도 보이지 않았다. 홈에서 열린 지난 1, 2차전과는 다른 경기력이었다.

사실 보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경기력이 기대 이하다. 홈에서는 9승 0패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1승 5패에 그쳤다. 득실마진도 차이가 크다. 홈에서 +11.3점을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12.5점에 그쳤다. 집만 떠나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패배의 요인을 떨어진 원정 경기력에서 찾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경기를 운영했는지가 중요하다. 홈과 원정 경기력의 차이만 말하다 보면 변명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 경기를 했는지는 상관없다.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홈에서 이렇게 경기했다면 똑같이 졌을 것이다. 클리블랜드가 우리를 압도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4차전에 더욱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펄펄 날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동료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이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유의 탄탄한 수비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르브론과 그에게 파생되는 옵션을 막아내지 못했다. 따라서 스티븐스 감독은 "도움 수비와 르브론을 막아낼 수비 범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보스턴은 시리즈 첫 패배를 기록했다. 무려 30점 차로 대패했다는 점이 아쉬울 터. 과연 보스턴은 3차전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 보스턴이 시리즈 첫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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