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종훈 코치에게 미안하죠. 답답할 겁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짜는 기준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6승 18패로 SK 와이번스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의 힘이 컸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32로 리그 1위다.

그러나 타선 사정은 조금 다르다. 한화는 팀 타율 0.279(7위) 39홈런(10위) 191타점(9위)로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화끈한 공격 야구와 거리가 있다. 

한 감독은 장종훈 수석 코치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감독이 라인업을 짤 때 수비를 최우선 순위로 두니 답답할 거라고 했다. 한 감독은 "연결 고리가 될 선수가 필요할 텐데, 수비 위주 라인업이다 보니 자꾸 끊기는 게 있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소신은 분명히 했다. 한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성적을 보면 투수가 잘 던지고 있기도 하지만, 수비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최)재훈이도 타율은 1할대지만, 수비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타석에서 주춤한 4번 타자 제라드 호잉도 마찬가지. 한 감독은 호잉의 수비와 관련해 "예전에 한화 야구를 보면 단타로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외야에 호잉이 있으면 다르다. 호잉 쪽으로 타구가 가면 주자를 한 베이스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경기에서 사구에 다리를 맞은 호잉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기가 심해 벤치에서 대기하다 기회가 되면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호잉이 빠진 4번 타자 자리는 김태균이 들어간다. 최재훈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수 마스크는 지성준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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