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왼쪽), 지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콘테 감독이 떠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FA컵 우승을 안겼지만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첼시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2분 에덴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5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그치면서 시즌이 끝나면 사퇴가 유력시 됐다. 구단 수뇌부와 불화까지 겹치면서 사퇴는 점점 현실로 다가왔다.

FA컵 우승 후 콘테 감독은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 이해한다"고 했지만 올리비에 지루는 그의 잔류를 바랐다.

번지루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이 떠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며 콘테 감독이 남아주길 바랐다.

지루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스널을 떠난 첼시로 이적했다. 알바로 모라타의 부진이 겹치면서 콘테 감독에게 중용 받았다. 지루는 자신을 믿고 기용한 콘테 감독이 남길 바라는 의중을 드러냈다. 새롭게 정착한 첼시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목표로 덧붙였다.

이번 시즌 FA컵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살릴 첼시다. 지루는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겠다"며 FA컵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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