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7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해 공약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김지용(45) 학교법인 국민학원 국민대학교 이사장이 대한수영연맹 새 회장에 당선됐다.

김 이사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7대 연맹 회장선거에서 장세철(55) ㈜고려건설 회장과 이웅기(71) 건국대 명예교수를 제치고 연맹 재건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날 투표에는 선거인단 112명 가운데 92명이 참가했다.

김 이사장은 이 중 41표를 얻어 각각 25표씩을 획득한 장 회장과 이 명예교수를 제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이사장은 2017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우리나라 선수단장을 지냈다.

복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회장선거가 치러진 건 이기흥 저 회장이 당선됐던 제26대 회장선거 이후 8년 만이다.

수영연맹 정관상 회장 임기는 4년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출한 회장은 2020년 12월까지만 맡는다.

수영연맹은 집행부 인사 비리와 재정 악화를 이유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당시 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를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전 회장이 사퇴한 뒤 수영연맹은 2년이 넘도록 새 회장을 뽑지 못했다.

당초 수영연맹은 3월 10일 회장선거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효 선거인 수(100명)에 미치지 못해 무산됐다.

수영연맹은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해 이날 새 회장을 선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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