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 대한사격연맹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34회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전국사격대회 사흘째인 19일, 한국 소총 간판 김종현(KT)이 우승을 차지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었다.

김종현은 50M 소총 3자세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소총 3자세 개인전에 나선 국가대표 김종현은 본선에서 대회타이기록인 1,174점을 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후 454.3점을 기록, 446.7점에 그친 국가대표 라이벌 김혜성(보은군청)을 7.6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김상도(KT)가 차지했다. 김종현은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 김상도, 이현태와 함께 3,501점을 합작해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이는 상무가 작년 9월 세운 대회기록 3,493점을 8점 경신한 대회신기록이기도 하다. KT에 이어 상무(3,464점)와 창원시청(3,444점)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김종현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내일 20일 출국한다.

25M 권총 여자 일반부에서는 전 국가대표 김경애(동해시청)가 36점을 기록, 33점을 쏜 이정은(KB국민은행)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김장미(우리은행)는 이날 대회타이기록인 589점을 쏘며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29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서는 KB국민은행(김민정,이정은,이푸름)이 대회신기록(종전 대회기록 1,751점)인 1,75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서울시청(1,742점), 임실군청(1,740점)이 그 뒤를 이었다.

신설 종목인 트랩 혼성에서는 울산광역시(안대명,김보경)가 본선 134점, 부산광역시(송남준,강지은)가 결선 44점으로 각각 한국기록을 새롭게 썼다. 트랩 혼성은 공기소총 혼성, 공기권총 혼성과 함께 지난해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으로 새로운 올림픽 종목으로 확정되면서 이번 회장기 대회부터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된 경기로 2020 토쿄 올림픽 종목에서 개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34회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전국사격대회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전국 총 407개팀 2,6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일 대구광역시사격장에서 개막해 8일동안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2019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 첫 선발전과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청소년 선수 선발전, 2019 청소년선수 및 꿈나무 선수 선발전을 겸하여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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