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커즌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신분이 된다.
커즌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더 언디피티드'와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행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커즌스는 "뉴올리언스 선수들이 내가 다시 팀에 돌아오길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것은 비즈니스다"라며 팀에 대한 의리와 재계약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직은 '잔류냐 이적이냐'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 뉴올리언스 프런트와는 한동안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팀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내 커리어 첫 FA다. 나를 위한 최고의 결정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커즌스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그에게 추파를 던지는 팀들은 많을 전망이다. NBA 데뷔 때부터 ‘악마의 재능’이라 불린 커즌스는 경기당 25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은 꾸준히 찍어줄 수 있는 선수다.
골밑부터 3점 라인 밖까지 득점할 수 있는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리바운드와 블록슛 능력까지 갖췄다. 쉽게 흥분하는 성격으로 파울 트러블에 자주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력만 놓고보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자원이다.
커즌스의 나이를 감안하면 다음 시즌 그의 개인 성적은 더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이미 이번 시즌 중반부터 LA 레이커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 리빌딩 팀들이 커즌스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커즌스는 올 시즌 평균 25.2득점 12.9리바운드 1.6블록슛을 기록했다.다만 정규 시즌 막판 입은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커즌스는 지난 1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재활에 6~10개월이 걸리는 만큼 차기 시즌에도 부상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오프 시즌, 커즌스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뉴올리언스로 이적한 이후 커즌스는 앤서니 데이비스(25, 211cm)와 함께 리그 최고의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데이비스-커즌스가 버티는 뉴올리언스는 NBA의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커즌스가 시즌 아웃되는 불운 속에서도 뉴올리언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여름 커즌스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데이비스 홀로 골밑을 지키게 될까. 뉴올리언스와 커즌스의 선택에 농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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