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약 한 달 만의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한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다. 이미 이번 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우세를 점해놓은 KIA는 20일 SK를 꺾는다면 지난달 6~8일 넥센전, 17~19일 LG전 이후 시즌 3번째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다. 반 경기 차로 앞서 있는 4위 롯데를 제치고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도 있는 기회다.

KIA는 전날(19일) 선발 헥터 노에시가 9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헥터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푹 쉬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특히 최고령 마무리 임창용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KIA다. 양현종 역시 경기 당 소화 이닝이 7이닝 이상인 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9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롯데전부터 개인 3연승을 달리는 중.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넥센전에서는 8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경기 중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올해도 20승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아직 SK와 만남이 없는 양현종은 지난해 SK전 5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했다. 반면 SK 선발 메릴 켈리는 지난해 KIA전에 4경기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았다. 올해 역시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91로 기복이 있다. 선발 대결에서는 KIA에 더 많은 무게의 추가 실린다.

올 시즌 KIA 팀 타선은 리그 선두(.299)를 달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3할4리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일요일 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하며 요일 승률 1위에 올라 있는 KIA는 일요일 팀 홈런(16개)도, 팀 타율(.359)도 1위다. 하지만 승률 1위를 공유하고 있는 팀이 바로 SK. SK도 일요일 5승2패로 강했다. 주간 경기 집중력이 높은 두 팀 간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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