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 기록 이후 기뻐하는 아자르(왼쪽)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첼시가 통산 8번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첼시는  20일 오전 1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7-18 시즌 FA컵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아자르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선발 명단:지루 원톱-루카쿠 벤치

첼시는 스리백을 택했다. 최전방에 지루를 배치하고, 아자르를 2선에, 알론소와 모지스를 윙백에 세웠다. 바카요코, 캉테, 파브레가스를 중원에 놓고 뤼디거, 케이힐, 아스필리쿠에타 스리백을 가동했다. 골문은 쿠르트와가 지켰다.

맨유는 루카쿠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아스널과 경기에 나섰으나 발목을 다쳤고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결장했다. FA컵 결승전을 위해 재활했으나 선발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맨유는 4-3-3을 택했다. 래시포드 원톱에, 산체스와 린가드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마티치, 에레라, 포그바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고 영, 존스, 스몰링, 발렌시아 포백에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역습 간결성은 첼시, 아자르 선제골 

전반 초반은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했다. 무리하지 않고, 분위기를 봤다. 첼시가 전반 9분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아자르가 존스를 앞에 두고 기습적으로 슈팅을 때렸다. 데 헤아가 다리로 어렵게 걷어 냈다. 

첼시가 역습으로 방점을 찍었다. 전반 20분 파브레가스의 침투 패스를 아자르가 흐름을 살려 돌파했다. 존스가 뒤늦게 태클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자르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전반 29분 맨유가 패스 선순환 이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찼다. 살짝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유의미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가 워낙 후방에 잘 웅크렸다.

전반 막판 역습 과정에서 포그바의 돌파로 튕긴 볼이 래시포드에게 닿았다. 그러나 래시포드의 왼발 슛은 힘이 없었다.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의 역습의 세밀성에서 차이가 갈렸다. 

◆후반전:후반 맹공 맨유, 철옹성처럼 버틴 첼시 

후반 득점이 필요한 맨유가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렸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후반 12분 산체스가 압박으로 볼을 끊었다. 래시포드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한 볼을 쿠르트와가 가까스로 막았다. 

맨유가 공격의 적긍성이 크게 늘었다. 후반 17분 프리킥 이후 흐른 리바운드 볼을 산체스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유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25분 첼시가 결정적인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캉테가 돌파 이후 알론소에게 내줬다. 알론소가 1대1 기회에서 시간을 끌다가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맨유는 이어 마시알, 루카쿠를 투입했다. 후반 36분 코너킥이 흘렀다. 포그바가 홀로 떠서 돌렸다. 그러나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는 이어 마타를 투입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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