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질설을 인정한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해도 첼시 지휘봉을 놓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1시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마무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컵에서 탈락한 첼시로서는 무관을 피하기 FA컵 우승이 절실하다.

콘테 감독은 2016-17시즌 부임 첫 시즌 리그 우승을 따냈지만, 두 번째 시즌 시작부터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고, 선수단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는 루머가 돌았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펼친 첼시는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 4위 경쟁을 하던 시즌 말미 콘테 감독은 첼시를 떠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결국 첼시에서 경질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승에서 이기는 게 나와 선수단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다. 만약 이기지 못하면 일을 잘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고 했다. 

이어 "때때로 니가 이겨도 구단을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 어쨋든 구단은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FA컵을 들어 올려도 경질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콘테 감독은 "확실히 이 경기가 이번 시즌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0%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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