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돌아왔다.

한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정근우는 3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희생번트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힘을 보탰다.

정근우는 수비 문제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14일이나 1군에 없었지만 실책 8개로 리그 최다 실책 부문 2위였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본래 정근우로 변해서 오길 바라는 심정으로 1군에서 말소했다.

이날 한화는 2번 타자 양성우 휴식을 위해 정근우를 불렀다. 한 감독은 "어제(18일) 경기를 하면서 정근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고는 있었지만 힘든 경기를 많이해서 지쳐보였다. 2번 자리에서 (양)성우가 계속 출전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어제 경기 중간에 (정)근우 상태를 체크해서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복귀한 정근우는 타격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1회초 1사에 타석에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태균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8회에는 희생번트까지 기록하며 팀 배팅에 힘을 썼다.

문제였던 수비도 준수했다. 많은 땅볼 속에서 정근우는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타자 이천웅이 2루 베이스와 2루수 사이로 가는 깊숙한 타구를 굴렸다. 정근우가 잡고 송구를 했으나 송구는 빗나갔다. 그러나 이미 내야안타인 상황과 타구 자체가 수비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 삼기는 어려운 수비였다.

경기 중반 샘슨이 유도한 병살타 때 매끄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6회말에는 1사 1루에 김현수 빠른 타구를 날렵하게 잡아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전성기 시절과 같다라고는 볼 수 없지만 정근우가 이정도 해준다면 상승세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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