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 팀] 미켈 아르테타가 아르센 벵거 뒤를 이어 아스널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합의에 도달했고 마지막 서명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벵거 감독은 22년 아스널 감독직을 2017-18 시즌을 끝으로 내려놨습니다. 후임에는 당초 루이스 엔리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이 유력한 후보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아스널과 접점이 있는 인물들로 간추려졌고, 아스널 주장까지 역임한 경험이 있는 미켈 아르테타 맨체스터 시티 코치가 부임에 가장 가까워졌습니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5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아르테타가 아스널 감독 부임에 아주 근접했다"고 했고, 곧이어 스카이스포츠는 17일 "아스널이 아르테타와 감독직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진전된 보도를 내놨습니다. 곧이어 19일 영국 복수의 매체들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계약서 서명만 남겨둔 상황. 이대로라면 공식 발표가 이뤄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최근 벵거 감독도 "아스널 감독이 되기 위한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칭찬한 아르테타가 아스널 지휘봉을 잡고 부활에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월드컵 휴식기 앞둔 K리그…강원 먼저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 팀]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전반기 마지막 2경기가 19일 펼쳐졌습니다. 강원FC는 경남FC에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제리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1-0으로 제압하며 4년 6개월 가까이 이어졌던 경남전 '무승 징크스'를 털어냈습니다.

확실한 공격 카드가 있는 강원과 경남은 화끈한 화력전을 선보였습니다. 강원은 이근호와 디에고가 출격했고 경남은 김효기와 김신, 네게바가 맞불을 놨습니다.

양 팀은 강력한 역습과 압박을 바탕으로 전반 내내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결정력은 강원과 경남 두 팀 모두 아쉬웠습니다. 희비는 교체 카드에서 엇갈렸습니다. 제 컨디션이 아닌 말컹이 고전하는 동안, 제리치는 경남 골문을 갈랐습니다.

결국 1골 차였습니다. 리드를 지킨 강원은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습니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던 이근호도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한숨을 돌렸습니다.

반등이 절실한 전남드래곤즈와 대구FC의 하위권 매치는 극적인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전반전 전남은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가다 후반 허용준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팽팽해진 후반 흐름을 버티지 못하고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박한빈이 사실상 마지막 공격에서 루즈볼에 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1점을 대구에 안겼습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K리그, 전반기 이제 4경기 만이 남았습니다. 승점 3점을 챙기고 행복한 휴식기를 시작할 수 있는 팀은 몇 팀이나 될 지 잔여 14라운드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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