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소부부'가 '동상이몽2'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인소부부'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스페셜 MC로 지상렬이 출연한 가운데 달콤살벌한 야구장 데이트에 나선 '인소부부'의 이야기와 노사연을 향한 이무송의 결혼 25주년 깜짝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동상이몽2'는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시청률 3.9%로 월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로 나타났다. 가구 시청률 역시 1부 7.0%, 2부 6.4%, 최고 8.1%(이하 수도권 기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5.8%, tvN '스트리트푸드파이터'는 1.3%, MBC '휴먼다큐'는 2.4%, 10시대 방송된 JTBC '냉장고를부탁해'는 4.0%로 나타났다. '동상이몽2'는 같은 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날 30년 골수 한화 이글스 팬인 인교진과 '시구요정' 두산 베어스 팬 소이현은 두 팀의 맞대결을 직관하러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소이현과 인교진은 저녁 식사와 친구 소개팅, 진 팀 사람이 큰절하기를 내기로 걸고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흥겹게 야구를 즐기던 두 사람. 하지만 경기 초반, 두산 베어스가 연속으로 점수를 잃자 인교진의 '깐족 본능'이 터져 나왔다. 이글스 호잉이 홈런까지 날리자 인교진과 친구들은 춤을 추는가 하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스포츠여~", "호잉! 호잉!"이라며 베어스 팬들을 놀려댔다. 인교진은 "맥주 4.3L 달라. 매출은 여기서 올리라"라며 쉴 새 없이 깐족거렸고 소이현은 주먹을 쥐고 분노를 삭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노사연까지 "정말 깐족거린다"며 인교진을 얄미워했을 정도.

한편, 경기 중반 이후 야구장의 백미인 키스 타임 이벤트가 진행됐다. 두 사람의 '야구이몽'도 잠시, 카메라가 '인소부부'를 비추자 인교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이현에게 입을 맞춘 뒤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쳤다. 두 사람의 달콤한 모습을 보며 지상렬은 "저럴 때 결혼하고 싶어진다"고 부러워했다.

이날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 주인공도 '인소부부'였다. 만루 상황에서 동점 기회를 놓친 베어스는 뒤이은 병살타로 점수를 못 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스코어로 5대 2로 한화 이글스가 승리하자 소이현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렸고, 인교진과 친구들을 한껏 흥이 올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악 너무 싫어"라며 현실 부정을 하는 소이현에게 "괜찮아? 힘든 거 아녀?"라며 끝까지 깐족 위로를 건넨 인교진의 모습이 그려진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앞서 내기대로 소이현은 "잘못했습니다. 덤비지 않겠습니다"라며 인교진을 향해 절을 했지만 한쪽 무릎은 마저 꿇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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