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 PD(왼쪽), 조효진 PD.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넷플릭스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범인은 바로 너’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다양하다. 범인이기도, 또는 참고인이기도 하다. 

‘범인은 바로 너’ 제작진은 이러한 게스트 활용에 대해 고민을 했다. 게스트는 말 그대로 게스트다. 기본적으로 ‘범인은 바로 너’ 내에서 플레이하는 유재석, 안재욱, 이광수, 박민영, 김종민, 세훈, 세정 등 탐정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스트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임무는 탐정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한 ‘정보 전달’이다. 시청자 또한 이 ‘정보 전달’을 받기 때문에, 게스트의 역할에 점차 익숙해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김주형 PD는 “게스트는 기본적으로 정보 전달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게스트가 어렵다”며 “본인들은 정해진 정보가 있는데, 멤버들이 그들에게 물어보는 것에는 제약이 없다. 그래서 반응하고 대답하는 게 어렵다. 게스트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게 고민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어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게스트 중 배우들이 많았는데, 굉장히 빨리 적응해서 그 플레이를 잘해줬다. 때문에 우려도 있었지만 극복이 됐다. 멤버들도 이 사람(게스트)이 갖고 있는 정보를 뽑아야 수사가 진행되고, 재밌게 풀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간극이 줄었다. 중반 이후로 매끄러워졌다”고 덧붙였다.

▲ '범인은 바로 너' 멤버 안재욱, 유재석, 김종민, 세정, 박민영, 세훈, 이광수(왼쪽부터). 제공|넷플릭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게스트를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노력했다. 어떤 경우는 범인, 또 어떤 경우는 참고인, 또 어떤 경우는 용의자로 설정했다. 조효진 PD는 “기존 예능에서는 게스트를 팀에 끼워 놓고 함께 사우거나 1등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도록 했잖나. 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는 다르다. 다양한 변주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PD는 이어 “게스트 중 박해진은 누가 봐도 범인일 것 같잖나. 그런데 범인일지 아닐지,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건지 그런 식으로 몰아가게끔 유도한다든지 했다. 어떤 경우에는 누가 봐도 똑똑한 사람들이 나와서 멤버들과 같은 사건을 놓고 겨루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변주를 게스테에게 줬다”며 “앞으로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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