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쿵푸팬더' 아오르꺼러(23, 중국)가 TKO승리를 거뒀다.

아오르꺼러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FC 047 김재훈(28)과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 메인이벤트에서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2015년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FC 027에서 김재훈을 24초만에 이겼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 김재훈은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는 탐색전을 펼치다가 1라운드 4분여부터 타격전을 시작했다. 김재훈은 페이크와 펀치, 클린치 싸움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또한 김재훈은 케이지 쪽으로 아오르꺼러를 유인했다. 아오르꺼러에게 큰 펀치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1라운드는 서로의 탐색전으로 끝났다.

김재훈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펀치와 로우킥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아오르꺼러 역시 펀치와 클린치 싸움으로 응수했다. 아오르꺼러는 김재훈을 케이지 쪽으로 몰고 가 정수리와 허리 쪽에 펀치를 날렸다.

아오르꺼러는 3라운드 시작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펀치와 니킥, 이후 하이킥으로 김재훈을 몰아쳤다. 김재훈은 타격을 맞고 쓰러졌다. 기세를 잡은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에게 파운딩 연타를 날렸다. 허브 딘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끝내고 말았다. 아오르꺼러의 3라운드 TKO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아오르꺼러는 무제한급 그랑프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재훈은 3년 전과 다른 경기 운영으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노렸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아오르꺼러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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